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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생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6가지 방법

나진화 2025. 4. 7. 13:17

초등학생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 섬네일

친구와 싸웠을 때 어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?

초등학생 시기에는 친구들과 놀고, 이야기하고,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. 특히 어른이 없는 상황에서 친구와 싸우게 된다면,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속상하고 당황할 수 있어요. 그렇지만,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갈등을 더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.

 

1. 친구와 차례를 두고 다툴 때

놀이터나 교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줄을 설 때, "내가 먼저야!", "너 줄 안 섰잖아!" 하고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. "지금 화내면 더 싸우게 될지도 몰라.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자." 그리고 이렇게 말해보세요.

  • “우리 순서를 정해서 하자. 네가 먼저 하고 나중에 내가 해도 괜찮아.”
  • “우리 같이 놀 방법은 없을까?”

차례 문제는 싸우는 것보다 서로 규칙을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에요. 양보한다고 지는 것이 아니라, 친구와 오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거랍니다.

 

2. 친구의 말에 상처를 받았을 때

친구가 장난으로 한 말에 기분이 상한 적 있나요? "넌 그거 못하잖아~", "너 이상해!" 같은 말들이에요. 장난이라 해도 듣는 사람은 속상할 수 있어요.

이럴 땐 화내기보다는 내 마음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.

  • “나는 네 말이 조금 속상했어. 장난이었을지 몰라도 진짜 기분이 안 좋았어.”
  • “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.”

이렇게 말하면 친구도 “아, 그런 뜻은 아니었어. 미안해.” 하고 사과할 수 있어요. 내 감정을 말하는 용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시작이에요.

 

3. 친구가 내 물건을 허락 없이 썼을 때

친구가 내 연필, 지우개 같은 물건을 허락 없이 썼다면 화가 날 수 있어요. 하지만 먼저 “왜 그랬는지”를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.

  • “그건 내 물건인데, 다음엔 꼭 물어보고 써줘.”
  • “필요했으면 말해줬으면 좋겠어. 내가 빌려줄 수도 있었잖아.”

화를 내기보다 이유를 묻고, 내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하면 서로 오해가 줄어들어요.

 

4. 친구가 놀자고 하지 않았을 때

가끔은 친구들이 모여서 놀 때 나만 빠진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. 그런 순간엔 혼자 외롭고 슬픈 마음이 들 수 있지요.

먼저 “내가 뭔가 실수한 게 있었나?”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만,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직접 다가가서 말해보는 용기도 필요해요.

  • “오늘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괜찮아?”
  • “어제는 같이 놀았는데, 오늘은 왜 안 불러줬어?”

때로는 친구들도 아무 생각 없이 행동했을 수 있어요. 내가 용기 있게 다가가면 다시 함께 놀 수 있는 기회가 생겨요.

 

5. 친구가 나를 무시하거나 따돌릴 때

친구가 나를 일부러 빼고 놀거나,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할 때는 더 이상 혼자 참기보다는 분명히 말할 필요가 있어요.

  • “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안 좋아. 나도 친구잖아.”
  • “나를 계속 무시하면 더는 같이 놀고 싶지 않아.”

이 말을 하고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,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꼭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. 용기 있는 행동은 절대 약한 것이 아니랍니다.

 

6. 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

게임을 할 때, 만들기를 할 때, 서로 하고 싶은 게 다를 수 있어요. “나는 이게 좋아”, “난 저게 더 재밌어” 하다가 다툼이 생길 수 있어요.

이럴 땐 서로 양보하거나 번갈아 하기를 제안해보세요.

  • “이번에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하자. 다음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.”
  • “우리가 둘 다 좋아하는 걸 찾아볼까?”

친구와의 생각이 다를 때 싸우는 대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배우면, 어떤 친구와도 잘 지낼 수 있어요.

 

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힘은 연습에서 나옵니다

친구와 싸우지 않고, 또 싸우더라도 잘 해결하는 능력은 처음부터 잘하는 게 아니라, 연습을 통해 좋아지는 것이에요. 오늘 다룬 상황들을 기억하고,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하나씩 실천해보세요.

중요한 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내 감정을 솔직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용기입니다.

 

친구와 갈등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. 하지만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정말 중요하답니다. 어른이 곁에 없을 때도,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줄 아는 친구가 되면, 더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.

오늘 배운 갈등 해결 방법들을 마음속에 잘 담아두고,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꺼내어 써보세요. 여러분은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.